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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독서

by 여으도직장인 2025. 4.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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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지 못한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누구는 왜 끝없이 부를 쌓고, 누구는 가난을 반복하는가
모두가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진정한 돈 이야기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최근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면서 세계 경제는 경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 이후 美 연준을 필두로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모든 자산의 가치가 올랐고, 벼락부자와 벼락거지가 등장하게 되었다. 

여러  화폐(특히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단순히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라는 대전제를 이론적으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책 저자인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는 오스트리아 경제학파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화폐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명확하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러한 화폐시스템 안에서 승자들이 어떻게 부를 패자들에게서 뺏어가는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대응방안에 대해 알수 있게한 책이다. 

각 장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은 아래와 같다. 

3장. 우리의 돈은 안전한가(p.36)
통화량이 팽창하거나 팽창할때면 누가 제일 먼저 새로 만들어진 돈을 손에 넣느냐가 관건이다. 돈을 '가장 먼저 손에 넣는 사람들'이 '나중에 손에 넣는 사람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때문이다. (중략) 새로운 돈을 확보하는 사람들은 예전 가격 그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어서 돈은 (중략) 국민경제 전체로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퍼져나가 상품가격을 끌어올린다. 가장 마지막으로 돈을 손에 넣는 사람들은 이 게임에서 패자가 된다. 그들은 이미 오른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밖에 없고, 따라서 그들이 가진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 또한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코로나때 정부에서는 코로나 상생지원금을 지급했었다. 연일 기사에서도 지원금 덕분에 지역상권이 살아났다고 보도를했고, 발빠른 가게들은 제로페이등을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국가 지원금을 쓸어모았다.

이러한 지원금은 식재료 중에서 “사치재”로 분류되는 한우가격을 올리게 되었고 이후 줄줄이 식탁 물가마저 올리게 되었다. 잠시동안은 지원금으로 숨통을 트게 했을지는 모르겠으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들에게는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이라는 역효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https://m.etoday.co.kr/view.php?idxno=2059802


4장. 돈의 흐름을 쥐고 있는 자들( p.127~130)
화폐가 그 어떤것과도 결합되어 있지 않은 오늘날 화폐 시스템에서는 어느 때이든 통화량이 무제한 확장될 수 있다.
(중략) 현대의 국민경제에서 이뤄지는 인위적인 경기 호황은 이런 식으로 난항을 겪다가 결국 불황으로 뒤바뀐다.
(중략)건강한 화폐시스템과 달리 부분 준비금 시스템에서는 대출 자금이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무에서 돈이 만들어지면 저축액이 늘어났을때와 같이 효과가 나타난다. 낮은 이자로 대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미 연준은 코로나때 통화량을 무제한으로 늘렸다.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로 잠시 주춤하던 미국증시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및 통화량 증가 정책으로 시중에 통화량이 급증하며 미국 증시를 전례없던 호황기로 이끌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이끄는 미 연준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1.50~1.75%에 달하던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25%로 낮췄다.
광의통화(M2) 증가폭이다. 광의통화는 현금, 요구불예금 합계에 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을 더해서 구한 시중 통화량이다. 지난 3월 16일 15조8345억 달러(약 1경9000조원) 수준이었던 미국 M2는 6월 15일 18조3290억 달러(약 2경2000조원)으로 3개월 만에 15.8% 급증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미국의부채또한 급증했지만, 금리또한 낮아지고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부채 부담 또한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돈의 흐름을 쥔 미 연준은 절대 손해를 볼수없는 구조인 것이다.

5장. 그들은 어떻게 돈을 빼았는가(p. 169~171)
자산시장에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은 사회적 빈부격차가 점점 더 심화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만약 어떤 가족이 벌어들인 수입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면 그 가족에게는 주식에 투자할 잉여 자금이 없다.  자산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이미 자산을 보유하던 사람들이다. 
6장. 인플레이션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p.206~207)
부를 불리는 대세 공식 -(중략) 일단 대출받아서 그 돈으로 자산을 먼저 구입한다. 이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대출로 인해 발생한 부채의 가치가 떨어진다. (중략) 저축해서 재산을 마련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며 사회적인 신분 상승도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2019년 구로동 재건축을 샀을때 소위 "영끌"을 하게 되었다. 물론 영끌을 하고싶어서 한건 아니었다. 단지 나는 육아휴직후 복직을 했어야했고, 시어머니와 동거를 위해 방3개짜리 집을 매수해야 했기에 동네를 포기하고 그나마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게되었다. 엄청난 구축아파트였기에 인테리어도 반셀프로, 가구도 당근마켓에서 대부분 구입했었다. 그렇게 영끌했다고 시어머니께 6개월은 엄청난 구박을 들었어야했는데, 슬슬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보고 더이상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지방에서 소박하게 사셨던 어머니 눈에는 철부지 아들 부부가 큰 사고를 친거 같아서 걱정이 되셨었나보다.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상승기중반에 샀기도했고, 코로나라는 변수로 인해 통화량이 늘면서 인플레이션에 의해 잘한 선택이었지만 절대 다른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략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황상 그때 매수했던 구로동 아파트는 여의도 아파트로 점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의 실물자산으로의 변환이 부의 지름길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요약.
현재의 정부 주도의 화폐 시스템에서는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화폐가 아닌 자산 소유를 통해서만 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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